중대재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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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불타는 드럼통을 아시나요?

쉽게 생각되는 일들이 있다. 간단한 작업이니 별일 없겠지 싶은 일들.
그런데 작업자 A씨는 예기치 못한 순간에 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과연 어떤 점을 간과했던 것일까?
A씨의 사고를 통해 문제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상황을 점검해본다..

사건 개요

• 00시 소재 사업장
• 재해자 A씨가 공드럼통 측면에 구멍을 내기 위해 공드럼통을 세워놓고 CO2용접기를 사용해 용단 작업 진행
• 공드럼통 내부에 남아 있던 신나 (톨루엔 등 함유) 증기에 용접 불꽃이 점화, 폭발
• 폭발압에 의해 분리되어 날아든 공드럼통 본체에 얼굴을 맞고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것으로 추정



A씨는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4시까지 근무한다. 일이 많으면 1~2시간 정도 연장근무를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 정해진 업무를 수행하기에 별다른 일 없는 하루 일과를 보낸다. 현장에서는 주로 동력 기계톱을 이용해 기자재 파이프 절단업무를 수행한다. 물론 파이프 절단 전 주변 정리와 작업 완료 후 청소 등도 그의 몫이다. 사고가 발생한 날도 다른 날과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다. 6명이 오전 7시에 출근했고, 작업발판 제작을 위해 자재절단과 용접 작업이 이뤄졌다. A씨는 공장 내부 청소를 한 뒤 파이프 자재 절단을 시작했다.

파이프를 용도에 맞게 절단하고 나면 폐철자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를 화물차에 싣고 내리기 편하도록 드럼통에 담아 이동하는데, 이를 위해 드럼통 옆면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뚫린 구멍 사이로 줄걸이용 고리를 끼우기 위해서이다. 매일하는 작업이 아닌 어쩌다 한번 하는 작업이다. 대표는 이날 A씨에게 드럼통 옆면에 구멍 뚫는 작업을 지시했다. A씨는 드럼통 구멍을 뚫기 위해 자리를 이동해 용접기를 드럼통 근처로 가져다 놓았다.

쉽게 생각한 게 화근이었을까?
용접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불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주변정리도 했다. 간단히 구멍만 내면 되는 일이기에 다른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모든 일은 순식간에 일어났다. A씨는 용접기 작동상태를 확인 후 공드럼통에 용단작업을 시작했다. 약 2초의 시간. 용접 불티가 발생하자마자 공드럼통이 폭발했다. 폭발압에 의해 드럼통 본체는 A씨의 얼굴을 강타하며 날아갔다. 부딪힘과 동시에 A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사망했다.

드럼통 내부에 잔류한 인화성 액체(신나)를 미제거한 상태에서 용접기 (화기)로 드럼통 절단 작업 실시
인화성 액체(신나) 저장에 사용한 드럼통 내부 신나의 잔류량과 유증기 등을 확인하지 않음. 신나가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는 인화성 액체 임에도 불구하고 드럼통 내의 신나 잔유물(유증기 포함)을 완전하게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용접기(화기)로 드럼통에 구멍내는(용단) 작업을 실시함.

신나 드럼통의 공장 내 방치 등 관리 소홀
드럼통을 공장 내 방치하여 작업자가 위험요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신나 드럼통을 쉽게 가져가 작업에 필요한 폐 철자재 운반구를 만들기 위해 용단작업(화기작업)을 실시함.

신나의 화재·폭발 위험성 등에 대한 MSDS 교육 미실시
해당 노동자에게 물질안전보건(MSDS) 교육 미실시로 신나의 성질 및 상태, 안전작업방법, 화기 취급 시 주의사항에 대한 안전지식이 부족하였으며, 안전수칙을 미 준수한 상태에서 드럼통 용단(화기) 작업과 같은 위험한 작업을 실시함

드럼통 절단작업과 같은 비정형 작업에 대한 위험성평가 실시
사업주는 기계·기구, 설비, 원재료 등에 의하거나 작업 행동, 그 밖의 업무에 기인하는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서 위험성을 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하여야 하며 실시 내용과 결과를 기록 · 보존하여야함. 또한, 드럼통 용단작업과 같은 작업빈도가 적고 불규칙적인 비정형 작업에 대해서는 작업 실시 전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대책수립 후 작업하여야 함.

[산업안전보건법 제36조(위험성평가)]

인화성 액체(신나) 드럼통에 화기 사용 시 안전조치 실시
화재나 폭발의 위험성이 있는 인화성 액체(신나)를 보관하였던 드럼통의 용단(화기)작업 시에는 드럼통 내부를 깨끗이 세척하고 물을 가득 채워 인화성 액체 증기 등이 체류할 수 없도록 완전히 제거한 후 절단 작업을 실시하여야 함.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240조 (유류 등이 있는 배관이나 용기의 용접 등)]

인화성 액체(신나)의 화재·폭발 위험성 등에 대한 안전·보건 교육 실시
사업주는 노동자에게 관리대상물질인 신나의 유해·위험성 및 화기 취급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MSDS 교육을 실시하여야 함.

[산업안전보건법 제114조(물질안전보건자료의 게시 및 교육)]

화기 작업 시
▶ 화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안전 작업을 위해 화재감시자를 배치
▶ 작업 중에는 물론 작업 후에도 일정 시간 비산 불티·훈소 징후 등 감시 활동
※ 화재감시자는 작업 완료 후에도 1시간 이상 훈소 발생 징후가 있는지 작업 장소 및 인접한 위·아래층까지 주의 깊게 관찰 (감시)
▶ 소속 노동자의 화재 등 비상 대응 준비 및 훈련 실시

가연물 관리
작업 시작 전 가연물의 제거·퍼지·차단 확인
• 제거 작업 전 가연물의 물질 특성 파악 후 작업 시작
• 작업장 주변 가연물 제거, 용기나 배관 내용물 배출 표식 등 안전조치사항 확인
• 용접 불꽃 비산 방지를 위한 각종 개구부 차단 여부 확인
▶ 가스 분진 누출 여부 측정
• 독성, 가연성 가스 퍼지 후 가스 잔류 여부 확인
• 용단 전 냉각 후 테스트 홀을 통하여 가스 감지
• 비중, 환기 상태, 누출원 등을 고려하여 측정
▶ 내용물 제거 시 안전대책
• 가연성 가스·분진 제거 후 공기로 치환
• 잔존물 이송 시 철재호스 사용 및 접지
• Non-spark 재질의 방폭 공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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